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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P 0.92, 126타자 1볼넷' 네일, 페디만큼 강하다…KIA 강력한 '구심점' [IS 피플]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만큼 강하다.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의 얘기다.네일은 29일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했다. NC 외국인 투수 카일 하트(5이닝 6피안타 6실점)와 맞대결을 판정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4승(무패)째를 거뒀다. 팀 동료 윌 크로우와 리그 다승 공동 선두. 평균자책점은 1.14(경기 전 1.09)로 소폭 상승했으나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개막 첫 한 달 동안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선발 투수'라는데 이견이 없다.비교 대상이 페디라는 점이 그의 가치를 대신한다. 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최고 선수였다.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180과 3분의 1이닝)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이어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뛰어난 성적 덕분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 KBO리그의 성공적인 외국인 선수 '역수출' 사례로 남았다. 네일은 페디에 뒤지지 않는다. 페디는 KBO리그 첫 5번의 등판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0.58(31이닝 23피안타 5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네일은 31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5실점 4자책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이 페디보다 소폭 높지만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92로 페디(1.00)보다 낮다. 압권은 볼넷이다. 네일의 9이닝당 볼넷은 0.28(페디 2.32)로 '역대급'이다. 126타자 상대로 볼넷을 딱 하나만 내줬다. 공격적인 투구로 이닝당 투구 수도 14.5개로 16.8개였던 페디보다 '효율적'이다. 페디에 뒤지는 지표(피안타율, 피OPS)도 있지만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페디는 최고 시속 150㎞를 가뿐하게 넘기는 투심 패스트볼에 컷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변형 슬라이더 일종인 스위퍼(Sweeper)까지 자유자재로 던졌다. 네일도 비슷하다. 포심 패스트볼을 거의 던지지 않고 투심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다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스위퍼로 타자 배트를 유인한다. KIA 포수 김태군은 "(공의) 회전이 너무 좋다. 투심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좋으니까, 스위퍼가 더 부각되는 거 같다. (두 구종의 피치 터널도)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페디와 닮은' 네일, 시즌 초반 순항 중인 KIA의 강력한 구심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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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믿고 보는 '잠실 예수' 오늘도 호투 완료...시즌 '첫 승' 기회

'10승' 보증 수표인 케이시 켈리(35·LG 트윈스)가 올 시즌 최고 호투로 시즌 첫 승 기회를 얻었다.켈리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했다. 6회까지 한 점만 내줬던 그는 7회 초 타선의 2점 지원을 받은 뒤 7회 말을 막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채웠다. 직고 최고 147㎞/h를 기록한 가운데 평균자책점은 종전 4.00에서 2.88로 크게 낮췄다.2019년 KBO리그를 찾은 켈리는 그해 14승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10승을 채운 안정감의 화신이다. 리그 최고 에이스는 아닐지라도 언제나 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5년 통산 성적이 68승 39패에 달한다.그런데 올 시즌 초반 좀처럼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4월 2경기에선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지난 6일 KT 위즈전에선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12일 경기는 켈리 본인의 승리뿐 아니라 팀도 승리가 간절한 날이었다. LG는 이날 전까지 3연패에 빠지며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던 중이었다.지난해도 한국시리즈 1선발로 나서 팀이 필요할 때 역할을 다한 켈리가 다시 나섰다. 최근 양의지, 김재환 등이 살아났던 두산 타선은 켈리의 노련한 투구 앞에 꽁꽁 묶였다. 시작부터 범타 행진이 이어졌다. 1회 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켈리는 2회 말 2사 후 양석환에게 볼넷만 허용했을 뿐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아웃카운트 세 개를 손쉽게 뽑아냈다.3회 유일한 실점이 나왔으나 자책점은 아니었다. 선두 타자 김대한에게 볼넷을 내준 켈리는 조수행의 타석 때 포수 포일로 2루를 내줬다. 김대한은 조수행의 번트로 3루로 향했고,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하지만 그뿐이었다. 두산 타선은 켈리에게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4회 말 켈리는 4번 타자 김재환을 8구 승부 끝에 높은 직구로 잡아내는 등 삼자 범퇴를 더했다. 5회엔 1사 후 박준영에게 단타 하나를 맞았으나 역시 이후 두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6회엔 선두 타자 정수빈이 안타를 때렸으나 허경민-양의지-김재환이 땅볼-헛스윙 삼진-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정수빈이 진루타와 켈리의 폭투로 3루까진 나아갔으나 득점할 순 없었다.켈리가 버티자 LG 타선이 연패 탈출을 위해 힘을 냈다. LG는 7회 초 0-1 상황에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1사 후 문보경의 우전 안타가 물꼬를 텄다. 후속 타자 오지환이 곽빈과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이날 LG의 첫 연속 출루를 만들었다. LG는 2사 후 문성주와 구본혁이 구원 등판한 이병헌에게 연속 적시타를 기록, 동점과 역전을 이뤘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켈리는 7회까지 마쳐 불펜 부담도 최소화했다. 켈리는 7회 첫 타자 강승호에겐 커브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고, 양석환에겐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박준영에게 유격수 정면으로 향한 라인드라이브를 유도, 지난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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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1] PS 16⅓이닝 4R→NC전 7R...무너진 KT 쿠에바스, 3이닝 조기강판

'포스트 시즌' 사나이 윌리엄 쿠에바스(33)가 조기강판됐다. 쿠에바스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지만, 3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7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흔들렸다. 올 시즌 12승 무패로 승률왕에 오른 쿠에바스는 NC 선발 투수이자 정규시즌 20승 투수 에릭 페디와 투수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고, NC 타자들의 집요한 바깥쪽 승부에 결국 고개를 숙인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쿠에바스는 1회부터 고전헀다.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우중간 텍사스 안타를 맞은 뒤 후속 타자 박민우에게는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3번 타자 박건우는 삼진 처리했다. 유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바로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구사해 늦은 스윙을 끌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제이슨 마틴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냈지만, 3구째 직구가 다소 높았다. 좌익수 앤서니 알포드에게 향한 외야 플라이. 3루 주자 손아섭이 태그업 뒤 득점을 했다. 쿠아바스는 우타자 상대 바깥쪽 직구 제구가 다소 흔들렸다. 후속 타자 권희동과의 승부에서도 먼저 2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바깥쪽 승부를 하다가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는 추가 실점을 막았다. 서호철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하지만 2회 초, 선두 타자 오영수에게 일격을 당했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뿌렸지만, 다소 높이 들어갔고, 그대로 밀어 친 오영수의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쿠에바스는 '빅게임 피처'다. 2021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도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는 호투를 보여줬고, 그해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기세가 높던 두산 타선을 7과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쿠에바스의 공엔 힘이 있었지만, 제구력은 다소 흔들렸다. 결국 4회도 실점했다. 시작은 야수 실책이었다. 선두 타자 박민우의 내야 뜬공을 3루수 황재균이 놓치고 말았다. 보기 드문 실책. 쿠에바스는 이후 박건우에게 왼쪽 선상 2루타를 맞고 박민우의 득점을 허용했고, 후속 마틴에게 진루타,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다시 1점을 내줬다. 홈런을 맞은 2회 오영수, 3회 박건우·권희동 모두 밀어치는 타격으로 쿠에바스를 흔들었다. 공에 힘이 있으면 선상 안쪽(그라운드 기준)으로 들어가기 어렵다. 쿠에바스는 결국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회 초 선두 타자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주원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 송구를 선택하다가 악송구를 범했다. 정확하게 던지려다가 오히려 약하게 던졌고, 공이 그라운드에 한 번 튀긴 뒤 외야로 뻗었다. 이어진 상황에서 손아섭과 승부를 하다가 폭투까지 범했다. 타자가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대주지 않으려다가 볼카운트가 몰렸다. 결국 우전 안타까지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 상황에서 밀어치는 스윙에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더 기다리지 않았다. 쿠에바스는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한 채 주자 2명(1·3루)을 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T는 구원 투수 엄상백이 박민우는 삼진 처리했지만, 박건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다시 바뀐 투수 이상동도 권희동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쿠에바스의 실점은 7점이 됐다. 이는 그가 종전 포스트시즌 16과 3분의 1이닝 동안 내준 실점(4)보다 많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0 19:58
메이저리그

고작 1만9704명? 트로피카나 필드, 1919년 이후 PS 최소 관중 '굴욕'

탬파베이 레이스의 포스트시즌(PS)은 '축제'가 아니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일(한국시간) 스포츠 통계 사이트인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를 인용해 이날 탬파베이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치러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아메리칸리그(AL) 와일드카드 시리즈 개막전 관중이 수용 인원보다 약 5300명 적은 1만9704명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919년 월드시리즈(WS) 이후 역대 PS 최소 관중이다. ESPN에 따르면 1919년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맞붙은 WS 7차전 관중이 1만3923명이었다.예고된 '참사'다. 탬파베이는 AL 동부지구 2위로 PS 무대를 밟았지만, 팬들의 외면을 받았다. 올 시즌 누적 홈 관중이 144만명에 머무른다. 창단 시즌인 1998년(250만명)을 제외하면 200만명을 넘어선 경험도 없다. 2008년부터 3년 연속 180만명을 넘겨 관중몰이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2011년 152만명으로 크게 하락한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ESPN은 '올 시즌 탬파베이는 81번의 홈 경기에서 평균 1만7781명이 입장했다. 이보다 평균 관중이 적은 건 캔자스시티 로열스(130만명) 마이애미 말린스(116만명) 오클랜드 애슬레틱스(83만명)뿐이었다'며 '탬파베이는 지난달 1998년 창단 시즌부터 경기를 치른 돔구장 트로피카나 필드를 대체할 3만 석 규모의 야구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2만명도 채우기 어렵다는 걸 고려하면 너무 큰 규모인 셈이다. 참고로 AL 동부지구 라이벌이자 메이저리그(MLB) 인기팀인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올 시즌 홈 관중은 326만명과 267만명이다. 류현진이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 관중은 302만명으로 탬파베이와 차이가 크다.탬파베이는 팬들 외면 속에 텍사스와의 AL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마저 0-4로 패했다. 선발 테일러 글래스노가 5이닝 6피안타 4실점 패전 투수. 믿었던 타선이 텍사스 선발 조던 몽고메리에게 7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4 15:34
프로야구

[IS 승장] 선두 독주 염경엽 감독 "최원태가 승리 발판 만들었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독수리의 날개를 꺾었다.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6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한화 2연전을 싹쓸이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KIA 타이거즈를 꺾은 2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6.5경기로 유지됐다.2-0으로 앞선 5회 초 한화가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6회 김현수, 7회 오지환과 김민성의 연속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한 경기 홈런 4개를 몰아친 건 지난 5월 16일 잠실 KT 위즈전 이후 처음이자 시즌 두 번째.선발 최원태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구위를 조정했는데 1군 복귀전에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은 솔로 홈런 4개로 승리를 지원했다. 3번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6번 김민성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최원태가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비율을 높이며 좋은 역할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조들이 자기 이닝을 책임져 주면서 지키는 야구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공격에서는 3회 홍창기의 결승타로 전체적인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왔고 오스틴을 시작으로 김현수·오지환·김민성이 4개의 홈런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 주말을 맞이해서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보내주신 뜨거운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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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원태 7이닝+홈런 4개' LG, 이틀 연속 독수리 날개 꺾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독수리의 날개를 꺾었다.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6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한화 2연전을 싹쓸이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중심 타자 노시환이 차출된 한화는 이틀 연속 1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연패를 당했다.LG는 3회 말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으로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오스틴은 볼카운트 1볼에서 이태양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한화가 5회 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LG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2-1로 앞선 6회 말 2사 후 김현수가 우월 홈런으로 다시 한발 앞섰다. 한화 불펜 주현상의 7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6m,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말에는 연속 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월 홈런, 후속 김민성이 좌월 홈런으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오지환은 역대 67번째 6시즌 100안타, 김민성은 59번째 개인 통산 1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8회와 9회 연속 득점권 찬스를 날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LG는 선발 최원태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구위를 조정했는데 1군 복귀전에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은 솔로 홈런 4개로 승리를 지원했다. 3번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6번 김민성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3번 채은성이 4타수 무안타 2삼진, 9번 이도윤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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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감독의 바람대로 '공격적'으로 돌아온 최원태

오른손 투수 최원태(26·LG 트윈스)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공격적인 투구'로 1군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최원태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하며 5-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6패)째를 올린 최원태는 평균자책점을 4.47에서 4.34까지 낮췄다. 한 경기에서 삼진 8개를 잡아낸 건 지난 5월 16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두 번째이자 LG 이적 후 처음이다.관심이 쏠린 등판이었다. 최원태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로 영입한 '우승 청부사'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국내 선발진을 보강할 회심의 카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트레이드 이후 활약이 미미했다.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전(2와 3분의 2이닝 7실점)에서 부진한 뒤에는 구위 조정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전은 2주 만에 성사된 1군 복귀전.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경기 전 "(최원태가 부진한 건) 패턴이 바뀌었다. 구위는 떨어지지 않았다. (빠른 공을) 안 던져서 문제”라고 강조했다.이날 최원태는 감독 주문에 충실했다. 초구부터 투심 패스트볼과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골고루 섞었다. 패스트볼 계열의 빠른 공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3회까지 기록한 삼진 5개 중 4개의 결정구가 커브. 2-0으로 앞선 5회 초 이진영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에도 투구 레퍼토리는 변함없었다. 한화 타자들은 빠른 공을 머릿속에 그릴 수밖에 없고 최원태는 이 부분을 역으로 파고들었다. 6회 2사 1·2루 위기에선 박정현을 3구째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속구 비율을 높이자, 변화구 위력도 덩달아 되살아났다. 총 투구 수 92개 중 패스트볼 계열이 45.7%. 앞선 경기와 비교하면 빠른 공 의존도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LG 타자들은 화력으로 최원태를 지원했다. 1-0으로 앞선 4회 말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 2-1이던 6회 말 김현수가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7회 말에는 오지환과 김민성이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가 한 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친 건 지난 5월 16일 잠실 KT 위즈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였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뒤 "최원태가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비율을 높여 선발로 좋은 역할을 해줬다. 승리의 발판을 만들어줬다"며 흡족해했다.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중심 타자 노시환이 차출된 한화는 이틀 연속 1득점에 그치며 연패를 당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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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8이닝 무실점' LG, 한화 꺾고 다시 승리 모드 ON

LG 트윈스가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LG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3-1로 승리했다. 전날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6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한화를 제물로 시즌 77승(2무 48패)째를 따냈다. 이날 KIA 타이거즈를 꺾은 2위 KT 위즈(72승 3무 56패)와의 승차를 6.5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한화는 52승 6무 69패로 8위를 유지했다.한화는 1회 초 채은성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1회 말 1사 3루에서 김현수의 중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오스틴 딘의 2루타로 1사 2·3루. 오지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가 득점, 2-1 역전에 성공했다. 4회 말 2사 후 터진 오지환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두 팀은 이후 공방을 거듭했지만,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한화로선 9회 초 공격이 아쉬웠다. 선두타자 이진영 우중간 2루타를 때려낸 뒤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리다가 태그아웃됐다. 후속 최인호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으로 1,2루 주자를 모았었지만, 닉 윌리엄스가 우익수 플라이, 문현빈이 4구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LG는 선발 임찬규가 8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위력투로 시즌 12승(3패)째를 챙겼다. 8이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7이닝 2회). 평균자책점은 3.69에서 3.52로 낮췄다. 9회 위기 상황에 등판한 김진성이 3분의 2이닝 무실점 세이브.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야구 대표팀으로 차출된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빈자리를 채웠다. 타선에선 1번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5번 오지환이 3타수 1안타 2타점 활약했다.한화는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3이닝 6피안타 3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4번 윌리엄스와 5번 문현빈이 각각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고개 숙였다.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5이닝(이민우→김범수→주현상→윤대경→김규연)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타선의 응집력이 아쉬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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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키움전 7이닝 2실점' 김광현, 3G 만에 QS...안우진 맞대결은 '근소 열세'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35)이 모처럼 잘 던졌다. 하지만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선 우세하지 못했다. 김광현은 3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상대 투수 안우진에게 1득점에 그치며 리드(스코어 1-2)를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광현은 지난해 8월 3일 고척 원정에서도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 7이닝 무실점으로 팀 1-0 승리를 이끈 안우진에게 판정패 한 바 있다.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무실점) 이후 3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김광현은 2회 초, 주정원· 김혜성· 로니 도슨, 키움 상위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시작했다. 2회 초 선두 타자 김휘집에게 우전 안타, 후속 이주형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놓였지만. 이형종을 뜬공 처리한 뒤 송성문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고, 이어 상대한 김수환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김광현은 3회도 2사 뒤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도슨을 삼진 처리했다. 4회는 두 번째 삼자범퇴. 5회도 송성문과 김수환을 모두 삼진 처리했고, 김시앙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주성원을 뜬공 처리하며 5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이날 김광현은 상대 에이스 안우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SSG 타선은 4회 말 전의산의 희생플라이로 김광현에게 1점을 지원했다. 김광현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최근 두 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전반적으로 투구 페이스가 떨어진 상태였다. 이 경기도 6회 조금 흔들렸다.. 김광현은 1-0으로 앞선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슨에게 안타, 김휘집에게 좌전 2루타를 맞고 2·3루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이주형에게 왼쪽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문제는 다음 장면 후속 타자 이형종에게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체인지업이 공략 당해 중전 안타로 이어졌다. 3루 주자였던 김휘집이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김광현이 역전을 허용했다. 이날 김광현의 완급 조절은 매우 좋았다. 특히 3회 말 2사 1루에서 도슨 상대 결정구로 던져 헛스윙을 이끌어낸 커브는 일품이었다. 김광현은 5회도 송성문과 김수환을 상대로 커브로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모처럼 에이스다운 투구를 보여줬지만, 6회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1사 뒤 상대한 이주형, 이형종과의 초구 승부에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린 탓이다. 김광현은 7회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7회 말 공격에서 키움 바뀐 투수 김재웅으로부터 득점하지 못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이어진 8회 초 수비에서 마운드를 고효준에게 넘겼다. 패전 위기에 있던 SSG는 8회 말 최저잉 동점 홈런을 쳤다. 김광현의 패전 요건도 사라졌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3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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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팀은 졌지만...고영표, 니퍼트 넘고 KT 최다 연속 경기 QS 경신

‘고퀄스’ 고영표(KT 위즈)가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며 소속팀 신기록을 세웠다. 고영표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특유의 완급 조절이 빛났다.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해 실점했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고영표는 불펜진이 동점(스코어 3-3)을 허용하며 시즌 11승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월 6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12경기 연속 QS 행진을 이어가며 2018년 더스틴 니퍼트가 기록한 종전 구단 최다 연속 경기 QS(11번)을 넘어섰다. 최근 7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막아내기도 했다. 고영표는 큰 위기 없이 4회까지 막아냈다. 2회 초 선두 타자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김선빈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는 2사 뒤 김도영에게 안타, 최원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박찬호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다. 4회는 삼자범퇴.첫 실점은 운이 없었다. 5회 초,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타자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폭투를 범했다. 이어진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그사이 주자의 3루 진루를 허용했다. 실점 위기에서 변우혁을 삼진 처리했지만, 바로 이어진 김도영과의 승부 중 다시 폭투를 범했다. 이 상황은 포수 김준태의 포일이나 다름 없었다. '' 고영표는 김도영을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팀 타선이 오윤석의 투런 홈런으로 2-1 역전한 뒤 맞이한 6회 초 다시 1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내야수 오윤석의 악송구로 2루 진루를 내줬다. KIA 간판타자 나성범에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고영표는 다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타선이 6회 말 대타 장성우의 적시타로 다시 1점 달아났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7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태군에게 사구, 대타 이창진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김도영과의 7구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T는 3-2로 앞선 8회 초, 셋업맨 박영현이 2사 2루에서 최형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고영표의 승리 투수 요건은 사라졌다. ()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2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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